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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아직 2007년 12월의 들뜬 기분을 가지고 연초의 계획도 세우지 못했을 무렵에 이런 기분을 가라 앉혀주고 먼가 자극이 될만한 충고와 같은 책을 읽고 싶었다. 그때 마침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을 알게되었고 이 책과의 만남은 나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어주었다.

처음에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고 연애소설인줄 착각했을 정도로 예쁜 표지와 자극적인 제목을 가진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연애소설을 읽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성과의 연애가 아닌 자기 자신과의 연애라는 점이 달랐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아끼는 사람이라면 항상 자기 개발을 하면서 노력해야 함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 개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이 올바른 길인지 알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를 깨닫기 위해 자기 개발과 관련된 책을 사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쉽사리 와 닿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너무 평이한 내용들이었으며, 더욱이 일반적인 범주에서의 자기 개발에 대한 내용이었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졌었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선배들의 조언들이다. 그들의 경험담과 조언을 들으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차드 파울러는 우리에게 선배 개발자로써 조언을 하고 있다. 개발자라는 직군으로 살면서 가져야 할 덕목에 대해서 자신의 인도에서의 경험을 예로 들며 설명해주고 있었다. 개발자 가치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떠한 기술을 습득하고 집중해야 하는지,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의 기술을 어떻게 수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었다.

 

적어도 나는 이 책을 통해 지금의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그가 꼭 가지라고 말하던 좋은 환경, 좋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있었지만 그 안에서 안주하며 살아왔음을 깨닫게 해주었고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서 알게 해주었다.

 

IT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책을 권해주고 싶다. 책의 제목은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 책을 보고 나면 자신을, 자신의 직업을 더욱 사랑하게 될 것이다. :-)

 

The Perfect Store

/ 28.Mar.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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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he Perfect Store - Inside eBay
작가: Adam Cohen

"Most people are Honest;"


eBay 창업자인 오미디아르가 회원들에게 남긴 편지의 제목이다. The Perfect Store. 완벽한 시장. 시장 경제의 법칙에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있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연스럽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제품의 가격이 결정된다는 법칙이다. 하지만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이상적인' 제품의 가격이 책정되기 위해서는 두가지 가정이 존재한다. 첫번째는 시장에 충분한 수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존재한다는 가정이고 두번째는 사람은 선하다는 가정이다. 두가지 가정이 맞아 떨어질 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이상적인' 가격이 책정되며 실로 '완벽한 시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선 위에선 충분한 수라고 말했지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공급자와 수요자가 만나야 이상적인 가격이 탄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A라는 제품의 이상적인 가격이 책정되기 위해서는 A제품을 공급하는 모든 공급자들과 A제품을 구입하길 원하는 모든 수요자들이 모여야 A제품의 이상적인 가격이 책정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세계에서 이 모두가 만나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작게는 마을 단위의 공간, 크게는 국가 단위의 공간에 시장이 형성되여 그 안에서 공급자와 수요자가 만나 거래를 하고 있다.

공간적 한계뿐만 아니라 공급자가 되기 위한 조건도 존재한다.

지금의 체재에서 많은 수의 수요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대중매체를 이용한 홍보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개인 공급자의 참여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은 기업의 의도대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

이러한 공간적 제약과 공급자로서의 조건은 시장의 크기를 한정적으로 만들며 그안에서 책정된 가격이 과연 합리적인가라는 의문을 낳는다

또한 두번째 가정은 돈 앞에 무너지기 쉬운게 사실이다.

그 결과 독과점이 생기기도 하고 매점매석의 행위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완벽한 시장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완벽한 시장을 뒷받침 해줄 공간이 탄생하게 되는데 웹 2.0의 경제학에서도 말하고 있는 '이상계'라는 공간이다. Web을 통해 탄생한 '이상계'라는 공간은 집에서 손쉽게 Web에 접속함으로써 전세계 사람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곧 그동안 존재하던 물리적인 공간의 제약을 말끔히 해결해주었으며 그 결과 eBay는 이상계의 공간에 사이트를 열고 전세계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만남을 시도한 것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이베이는 실로 완벽한 Perfect Store를 만든 것이다.

이베이는 공간적인 제약을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이 쉽게 공급자가 될 수 있는 방향도 제시함으로서 그동안 기업에 편중되있던 시장구조를 탈바꿈시켜 놓았다.


하지만 이베이가 처음부터 Perfect Store로서의 면모를 갖춘건 아니었다.

 
처음 시작은 오미디아르 개인의 취미로부터 시작했으며 사용자 수도 물론 턱없이 작았으며 오미디아르의 개인적인 우선순위에서도 뒤로 밀려나있었다.

하지만 입소문을 통해 회원수는 눈덩이 불어나듯 늘어났고 결국 지금의 이베이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책 'The Perfect Store'에서는 이베이의 전반적인 역사의 흐름에 맞춰 그 안에서 벌어진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의 회고형식으로 쓰여지고 있다.

많은 부분 이베이의 성공에 촛점이 맞춰져서 쓰여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배재하지 않아서 더욱더 이베이에 대해 잘 알.

IPO 이후 대기업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은 이베이로써 불가피한 선택이었겠지만 본연의 이베이의 모습을 잃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팠다


책을 보면서 가장 부러웠던 점이 있다면 이베이의 커뮤니티의 존재였다.

이베이의 탄생때부터 존재했던 커뮤니티는 진실로 이베이의 애정을 가진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판매와 구매를 위한 게시판을 뛰어넘어서 제2의 현실세계와 같은 정이 넘치는 커뮤니티로 묘사된다.

커뮤니티의 존재는 후발주자

이렇듯 이베이 성공의 가장 큰 요인은 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아무리 그들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고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들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아니었다면 후발주자들에게 쉽게 자리를 내줬을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한국의 Auction이 G마켓에게 온라인 시장을 내준건 그들에게는 eBay가 가진 충성도 높은 고객이 없었다는 것이 큰 요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세상에 완벽한 것이란 것은 없다. 하지만 '완벽한 시장'과 가장 가까운 곳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이베이를 꼽을 것이다.

nell 콘서트

/ 28.Mar.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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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Christmas in Nell's Room Ⅳ

시간: 12월 25일 자정

장소: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소감: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1년을 기다린 콘서트.

아직도 콘서트의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역시. 그들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미스 리틀 선샤인

/ 28.Mar.2008

F0530-00.jpg제목: 미스 리틀 선샤인

원제: Little Miss Sunshine

홈페이지: http://www.foxkorea.co.kr/missunshine/

가족 영화 + 로드 무비 + 코메디 영화

내가 느낀 미스 리틀 선샤인의 장르이다.

보고난 뒤에 퍼펙트월드가 생각났고 글을 쓰면서는 가족의 탄생이 생각났다.

살인, 반전, 치정 같은 자극적인 소재뿐인 영화들 사이에서 오랜만에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영화는 전혀 평범하지 않은 가족 구성원들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성공의 9단계에 대해 강의를 하면서 정작 자신은 성공과는 거리가 먼 아버지.

마약중독자에 색을 밝히는 할아버지.

동성애인의 변심과 인해 자살시도를 한 프루스트의 전문가인 외삼촌.

항공학교를 들어가기 위해 묵언수행을 하는 오빠.

식사를 준비하기 귀찮아 항상 치킨만을 식탁에 올려놓는 엄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의 미스 리틀 선샤인의 후보인 올리브.

언뜻 보아도 평범하지 않은 이들은 올리브의 미스 리틀 선샤인 대회의 출전을 위해 머나먼 길을 동행하게 된다.

출전대회로 가는 과정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며 그 일들은 서로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극 중에서 등장하는 고장난 자동차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클런치가 고장 난 자동차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고장난 자동차일뿐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유일한 이동수단이다.

고장난 자동차처럼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도 고장난 부분들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고장난 부분들은 이상하게 보여지며 그들을 패배자로 보이게 할 뿐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서로는 유일한 혈육이다.

다함께 밀고 달려야 갈 수 있었던 자동차처럼 그들도 다함께 아끼고 서로를 이해함으로서 가족으로서 끈끈하게 뭉칠 수 있었다.

마지막에 올리브의 춤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배가 나온 여자애의 이상한 춤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할아버지와 올리브가 준비한 시간들을 아는 가족들에게는 그것은 춤이 아닌 이상의 다른 것으로 다가온다.

고장난 자동차는 입구 차단기를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올리브의 흥겨운 춤은 보기 좋게 대회를 망쳐버린다.

이는 드웨인이 말한 세상을 향한 F**K이라는 외침과 같은 의미일 것이다.

인상적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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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웨인의 'Go hug mom'이라는 메모만큼이나 올리브의 어깨동무는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

난 영화를 보면서 현실과 다른 경험을 하길 원한다.

신데렐라가 공주가 되는 것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17대1로 싸우고도 멀쩡한 주인공이 나오는 영화들을 즐겨보기도 한다.

이런 비현실적인 영화들을 보면서 나는 대리만족을 느낀다.

하지만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좋아하는 영화와 인상에 남는 결말을 가진 영화들은 지독히도 현실적인 영화들이다. 
영화를 보면서 꿈꾸길 원하지만 실제로는 현실적인게 가장 와닿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억지로 만드는 해피엔딩, 배드엔딩은 이제 그만. :-)

살인의 해석

/ 30.Oct.2007

행복에 있어서 수수께끼란 없다.

불행한 이들은 모두 똑같다.

오래전부터 그들을 괴롭혀온 상처와 거절된 소원,

자존심을 짓밟힌 마음의 상처가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다가 경멸로 인해,

더 심각하게는 무관심으로 인해 꺼져버린 사랑의 재가 되어 불행한 이들에게 달라붙어 있다.

아니, 그들이 이런 것들에 달라붙어 있다.

그리하여 불행한 이들은 수의처럼 사진들을 감싸는 과거의 그림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행복한 이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앞을 바라보지도 않고, 다만 현재를 산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곤란한 점이 있다.

현재가 결코 가져다주지 않는 게 하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의미다.

행복해지는 방법과 의미를 얻는 방법은 다르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순간을 살아야 한다.

단지 순간을 위해서만 살아야 한다.

그렇지만 의미를, 꿈과 비밀과 인생에 대한 의미를 얻고 싶다면,

아무리 어둡더라도 과거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하며,

아무리 불확실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살아야 한다.

그리하여 자연은 행복과 의미를 우리 앞에 대롱대롱 흔들어대며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하라고 다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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